[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야수'는 야수였다.
디에고 코스타(울버햄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온지 6경기만에 '사고'를 쳤다.
코스타는 29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EPL 13라운드에서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7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상대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머리로 들이받았다.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다.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박치기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기 때문. 주심의 판정은 다이렉트 퇴장.
과거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낸 코스타는 이날 개인통산 EPL 첫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퇴장하는 장면이 익숙한 선수는 아니지만,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의 소속으로 늘 경기장에서 논란을 만들었다.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상대 수비수(가브리엘)의 퇴장을 유도한 장면이 유명하다.
코스타는 지난여름 급하게 영입된 자원이다. 공격수들의 부상 및 부진을 해결할 구원자로 여겨졌다. 이날 EPL 6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데뷔골보다 퇴장이 먼저 나왔다.
울버햄턴은 후반 5분 벤 미에게 선제실점한지 2분만인 7분 후벤 네베스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스타의 퇴장에도 1대1로 비겼다.
팀이 최근 3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지며 18위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주던 스트라이커마저 다음경기에 활용할 수 없다. 라울 히메네스의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전방을 담당할 자원이 딱히 없다.
황희찬은 스티브 데이비스 대행 체제에서 후반 교체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선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