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엘링 홀란드(22·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 경신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맨시티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홀란드가 올 시즌 리그 첫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홀란드가 몸 상태에 이상함을 감지한 건 지난 26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다. 당시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제대로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전반만 소화하고 후반 시작되자마자 교체됐다.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 가지 문제가 있었다. 홀란드가 피곤해 보였다. 또 주앙 칸셀루와 함께 열 감기 증세가 있었다. 여기에 발을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하프타임 때 의료진과 얘기를 나눴다. 의료진은 약간 걱정했다. 그래도 나는 홀란드가 다소 정상적으로 걷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부상 이전까지 그야말로 EPL을 폭격 중이었다. 리그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7골-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EPL 역사상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 22세 73일의 나이로 '맨체스터 더비'에서 득점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홀란드는 부상에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무릎, 햄스트링, 근육, 엉덩이, 독감 등 많은 부상을 겪은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홀란드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홀란드의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월드컵 휴식기까지 남은 5경기에 모두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 매체의 설명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