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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차까지 썼다"..'환승연애2' 공개 지연에 티빙 유료 시청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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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반차까지 썼다"는 시청자들도 다수 속상한 목소리를 냈다. '환승연애2'가 스트리밍 시간을 연기한다는 공지를 당일 오후 게재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듣고 있다.

28일 오후 3시 55분 공개될 예정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2'의 공개가 돌연 오후 7시로 연기되며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티빙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를 올리며 "내부사정으로 오늘(28일) '환승연애2' 최종화는 저녁 7시 라이브 스트리밍/ 밤 10시 VOD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라고 통보했다.

'환승연애2'는 최종회를 앞둔 상태에서 화제성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등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공개 당일 약속됐던 편성 시간인 오후 3시 55분을 불과 한 시간 여 앞둔 상황에서 공개 시간 연기를 공지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TV를 통해 송출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마지막회를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던 상황에서 최종회 공개가 늦춰지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

심지어 '환승연애2'는 이날 시청자들을 위한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열었고, 당일 온라인 스트리밍 시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본래 시간에 맞춰 진행돼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보안을 철저히 유지해왔던 '환승연애2' 측이 순차적으로 본편을 공개하는 상황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앞서 스포일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던 '환승연애2' 측이 이를 스스로 어기고 있다는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환승연애2'를 그동안 애청해왔던 시청자들도 불만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마지막회에 대한 스포일러를 미연에 방지하고 본편을 보기 위해 반차, 연차까지 사용하며 본방사수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시청자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치는 중. 특히 당일에 이를 통보한 티빙에 대한 불만까지도 폭주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환승연애2'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상 유료로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제공되는 콘텐츠. 이에 "유료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비난의 목소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환승연애2'는 이미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해 일찌감치 마무리가 됐고, 방영을 위해 생방송으로 촬영 중인 상황은 더더욱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의 이해를 받기 더 어려운 상황. 티빙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심혈을 기울여 최종회를 선보이고자 하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스트리밍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을 한 뒤 단체 관람 이벤트가 정상적인 시간에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극장 상영과 온라인 스트리밍의 경우 파일 변환 등의 프로세스 과정이 다르고 시간이 더 걸린다"며 "극장 상영은 약속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