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풋살 좀 찬다'는 지역 고수들이 경기도 시흥으로 총집결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올해 국내 아마추어 최강 성인 남녀 풋살팀이 가려진다.
지난 두 달, 전국을 뜨겁게 달군 '슛 for 건강자산, H-CUP 2022' 남녀 성인부 풋살 전국 챔피언십이 2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린다. 전국 5개(시흥 서울 천안 전주 부산)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강호 총 44팀(남 20팀, 여 24팀)이 시흥에 한데 모여 왕중왕을 결정한다.
남자부는 세일러문FS, THAISAWANG, 뉴클리어A, 백두산, 한마음FS(이상 A조), 지친다FS, 선부FC, 파주풍전FS, KFC, PLAYGROUND(이상 B조), 대전아츄, 김포풋살클럽, 팀응오, BEST IN SEOUL, 달팽이(이상 C조) 운칠기삼, FC피오, 쿠로이츠FS, 뉴클리어B, 김도근FS(이상 D조)가 출전한다. 지역 예선 현장을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은 "우승팀을 예측하기 어렵다. 중등부 전국 결선 때도 지역 예선 우승팀들이 토너먼트에서 일격을 당했다"면서 "변수가 너무 많다. 그렇지만 지역 예선 때 경기력으로 본다면 부산 예선 챔피언 지친다FS, 시흥 예선 우승팀 운칠기삼은 주목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지친다FS는 포항 지역 팀으로 조직력과 골결정력이 탁월했고, 운칠기삼은 용인 소재 풋살클럽으로 정운기(시흥 MVP)의 슈팅이 예리했다. 전국 챔피언십에는 지역 예선 때 출전 선수 명단에다 팀당 새롭게 3명까지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스쿼드 보강 효과로 인해 팀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 여성부는 FS ACE, 호연지기TOP, 완주와일드푸드 WFC B, FC테라(이상 A조), FC먼데, 미추홀WFC, FC발롱차, MK LADIES(이상 B조), FC원더티처, 토라FS, 조니마루, SDNATION(이상 C조), FS슛타트, D&A FC, 안산레이디스 다크, 주주FC(이상 D조) 아나바다FS, 완주와일드푸드 WFC A, 호연지기, FC GANZI(이상 E조), A클래스 풋살클럽, ZERO FC, SIGNAL FS, 부천리프(이상 F조)가 출전한다. 여성부는 남자부 보다 팀간 전력차가 크고 또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요동칠 수 있어 판도 예상이 어렵다.
이번 전국 챔피언십은 남자부의 경우 5팀씩 4개조로, 여자부의 경우 4팀씩 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우승팀엔 상금 200만원, 준우승팀엔 상금 100만원, 3위팀엔 상금 50만원이 돌아간다.
이번 대회는 전문 엘리트 선수가 아닌 흔히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경기장이 마땅치 않고, 또 풋살을 하고 싶지만 팀을 꾸리기 어려운 아마추어들을 위해 만들었다. 삼성생명 HNS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후원사로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 위밋업이 참여했다.
HNS가 2018년 처음 시작한 H-CUP은 코로나19로 중단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 기존 성인 남자부에다 올해 중등부와 여성부를 추가했다. 올해 H-CUP은 지난달 중등부 전국 챔피언을 가려냈고, 이번에 성인 남녀부 전국 챔피언십을 끝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