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자전거 둘레길 100리의 1구간인 '성환천 억새길'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천안에서 서울·경기 권역까지 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12억원(특별교부세 7억·시비 5억원)을 들여 천안 도심 성성호수공원에서 안성천 자전거도로까지 연결되는 15.5㎞ 정비를 완료했다.
이 도로는 시민이 즐겨 찾는 성성호수공원과 천안 북부 성환천 제방도로를 연결해 주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을 확대했으며, 성환읍 복모리 복모교∼가동교 단절 구간을 이어줘 성환천 반대편으로 크게 우회해야 하는 주민 불편도 해소했다.
억새길을 따라 조성된 구간은 가을철 자전거 동호인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과 경기 도계에 있어 성환천에서 안성천 국가 자전거도로와도 연결되면서 평택호와 아산만까지 주행할 수 있다. 서울·경기 권역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천안을 방문할 기회도 넓혔다.
천안시는 자전거 둘레길 100리 완성을 위해 내년에는 입장천 포도길(15㎞)∼부수문이길(10.9㎞)∼북면 벚꽃길(10.3㎞)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한강 자전거길, 청주 오천 자전거길과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의 여가생활 확대는 물론 천안이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도록 자전거 타기 좋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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