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4) 관련 보도에 발끈했다. 6억유로가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퍼주기로 했다는 기사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의 유력 지역매체 '르 파리지앵'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음바페와 PSG의 6억유로가 넘는 계약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양측이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폭로했다.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전성기 시절의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거머쥐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SG는 해당 기사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틀렸다고 정면 반박했다.
먼저 르 파리지앵은 PSG가 음바페에게 총액 6억3000만유로(약 9000억원)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PSG가 거의 조 단위에 달하는 거액을 음바페에게 몇 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사이닝보너스가 1억8000만유로(약 2550억원), 로열티보너스가 2억4000만유로(약 3400억원)다. 성적이나 성과와 관련한 인센티브는 전혀 없다고 알려졌다. 전액 보장금액인 셈이다.
영국 언론 '미러'에 의하면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억5500만유로(약 7800억원)를 바르셀로나에서 벌었다. 브라질 간판스타이자 팀 동료인 네이마르가 약속 받은 금액은 2017년부터 6년 동안 2억6700만유로(약 3800억원)다. 음바페는 불과 24세의 나이로 메시보다 많고 네이마르의 두 배가 넘는 돈을 만지게 된 것이다.
PSG는 이 보도를 즉각 반박했다. 유럽 축구 사정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PSG의 입장을 알렸다. 로마노는 'PSG는 음바페가 3년 동안 6억3000만유로를 받기로 했다는 프랑스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PSG의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PSG는 해당 기사가 단 한 가지 디테일도 맞지 않는 완전히 오보라는 점을 확인한다."
로마노는 "PSG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PSG를 자신의 뜻대로 쥐고 흔들려고 한다고 알려졌다. 그렇지 않으면 팀을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그를 제지할 자가 없는 모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