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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할말 많았다, 그간 느꼈던 감정 풀고파…아무일도 없게 해달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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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로이킴이 신보에 피처링 없이 9곡을 채운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킴은 25일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할 말이 많아서 피처링 없이 채웠다"라며 "그간 느꼈던 감정 풀고 싶었고, 아무일도 없게 해달라는 마음 담았다"라고 했다.

로이킴의 정규 앨범은 2015년 발매한 정규 3집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이다. 신곡으로만 봐도, 2020년 5월 발표한 싱글 '살아가는 거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신보다. 수록곡 9곡을 채워 돌아온 만큼,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산다.

이번 앨범에는 '소중한 사람들' 관련 메시지가 전반적으로 담겨 있다. 로이킴의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특히 전곡 작사, 작곡해 눈길을 끈다.

로이킴은 "작업 루틴은 따로 없는데 어떤 영감이 떠오르면 항상 노트나 휴대전화에 적어둔다. 영화를 보다가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사색을 하다가 느껴지기도 한다. 글로 적어두곤 그랬다. 곡을 써고 마음 먹었을 때 노트를 펼쳐보고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피처링 없이 전곡을 수록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쓰고 싶었던 글을 다 담기 짧게 느껴진다. 아홉 곡이다 보니 정규앨범을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담기지 않더라. 할 말을 우겨 넣다 보니, 다른 분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수록곡 설명도 덧붙였다. 선공개곡이자 두 번째 타이틀곡 '그때로 돌아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제 첫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창법도 더 감해졌고 감성도 많이 들어갔다. 록킹 사운드를 많이 넣어서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한번 풀고 싶었다. 희로애락을 지나고 나서 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담았다"라고 밝히면서 수록곡 '어른'에 대해서 "아무일도 없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털어놨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