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릴러 영화 '자백'(윤종석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베일에 싸여있는 김세희 역의 나나 스틸을 공개했다.
나나가 김윤진의 예측대로 제대로 사고를 쳤다. "나나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지섭과 김윤진이 입을 모아 칭찬한 나나의 변신이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나나가 연기한 김세희는 밀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이자 사건의 결정적인 키를 쥔 인물이다. 유민호(소지섭)와 양신애(김윤진) 변호사가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할 완벽한 진술을 만들기 위해 밀실 살인 사건을 재구성할 때마다 다양한 감정과 얼굴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세희의 감정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다"라는 나나는 외적인 변화는 물론 목소리의 떨림과 눈빛, 제스처 하나까지 세밀하게 설계하며 양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뻔뻔하게 진실을 은폐하는 모습부터 궁지에 몰려 불안에 떠는 모습까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김세희의 모습이 유민호와 양신애 변호사의 주장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관객들까지 추리 게임에 동참하게 만든다.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관람한 평단은 만장일치 호평을 전해 나나의 강렬한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이 출연했고 '마린보이' '복수의 엘레지'의 윤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