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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폭발 레이커스 레전드 매직 존슨, 웨스트브룩에 일침 "책임감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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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 레전드 매직 존슨이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일침을 가했다.

매직 존슨은 25일(한국시각) 현지 팟 캐스트에 출연해 '웨스트브룩은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마지막 승부처. 102-101로 1점 리드를 잡고 있던 LA 레이커스였다. 경기종료 30초가 남은 상황. 웨스트브룩은 24초 공격 제한시간에서 18초가 남았지만, 좋지 않은 슈팅 셀렉션으로 그대로 점퍼를 던졌고, 불발됐다. 웨스트브룩의 의도는 2번의 공격 포제션을 가지기 위한 퀵 샷이었지만, 극악의 야투율을 기록 중인 그가 미드 점퍼를 던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포틀랜드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예술같은 스텝 백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역전. 르브론 제임스의 골밑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포틀랜드는 제라미 그랜트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LA 레이커스는 3연패.

이날 웨스트브룩은 15개의 야투를 시도, 4개만을 성공시켰다. 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10.3득점, 6.7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은 야투율 28.9%, 3점슛 성공률 8.3%라는 최악의 효율성을 기록 중이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상급 원-투 펀치가 있는 상황. 하지만, 야투율이 좋지 않은 웨스트브룩은 성공률이 저조한 점퍼를 선택했고, 결국 뼈아픈 역전패로 돌아왔다.

이 상황에 대해 매직 존슨이 일침을 가한 것이다. LA 레이커스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악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팀내 최고 연봉자. 하지만, 야투율은 너무 저조하다.

볼 핸들러로 쓰면 실책을 연발, 그렇지 않으면 스페이싱 효과가 거의 없다. 상대 수비는 대부분 웨스트브룩의 3점슛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돌파 동선을 막기 위해 떨어져서 수비를 한다. 게다가 승부처에서 무모한 선택을 했다.

LA 레이커스와 웨스트브룩의 '불편한 동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