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 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사 담담 제작)가 작품을 통해 재회하게 된 안태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광기에 사로잡힌 인조 역의 유해진과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이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영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올빼미'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 앞선 작품에서 독립군 동료 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로 변신해 극을 이끌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사건의 중심에서 폭발적인 긴장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류준열은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무뚝뚝한 고등학생 김정환 역을 맡아 금은방을 운영하는 최무성 역의 최무성과 만난 바 있다. 당시 최무성이 류준열의 친구 아버지로서 아버지뻘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류준열이 연기한 경수의 재능을 알아보는 어의 이형익 역을 맡아 더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최무성은 류준열에 대해 "'응답하라 1988' 당시에는 고등학생 역할이라 아이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성장된 어른을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해 두 사람이 완성할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과 권력을 탐하는 소용 조씨 역의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로 유명하다. '찐친'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세자와 후궁으로 분해 펼칠 색다른 모습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에서 조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안태진 감독, 유해진이 17년 만에 '올빼미'로 조우한다. 안태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올빼미'에서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눈 먼 왕 '인조'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안태진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캐스팅을 제안하면서 오랜만에 뵀는데 마치 어제 봤던 사람 같더라"면서 친근한 감정을 드러내 두 사람의 남다른 호흡으로 완성된 '올빼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