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스티븐 제라드 후임으로 위기의 애스턴빌라 지휘봉을 잡는다.
애스턴빌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구단은 새 감독으로 우나이 에메리를 선임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에서 2021년 유로파리그 결승,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맨유를 꺾으며 성공적인 이력을 이어왔다"고 소개하면서 "900경기 이상을 지휘해온 경험 많은 정상급 지도자인 우나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널 사령탑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을 이끈 바 있다"고 덧붙였다.
"우나이 감독은 세비야와 파리생제르맹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즐겼다. 세비야에선 2013~2016년 3연속 유로파리그 우승, 파리생제르맹에선 리그 우승 1번에 프랑스컵 우승 2번, 프랑스리그 컵 우승 2번,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번 등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업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11월 1일부터 지휘봉을 잡게 될 것"라고 발표했다.
애스턴빌라가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한 지 나흘 만에 에메리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애스턴빌라는 명장 영입을 위해 에메리 감독의 계약조항에 따라 53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비아레알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메리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아스널에서 경질된 지 3년 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