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년 만에 확 달라진 위상.
파리생제르맹(PSG)의 레전드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가 연장 계약안을 제시받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생각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야심차게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입단하자마자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고, 리그1은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부분이 4월 이후 출전이었다. 화가 난 PSG는 그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하기까지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계속 있었다면, 라모스의 신세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새로 왔다. 라모스도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라모스는 이미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13번의 선발 출전과 1번의 교체 출전을 했다. 라모스가 뛴 경기에서 PSG는 패하지 않았다. 라모스의 라커룸 내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방출까지 생각하던 PSG가 라모스에게 연장 계약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라모스가 당장은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대화가 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등을 포함해 다른 대륙의 팀들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라모스에게는 선택지가 늘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