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OK금융그룹이 안방에서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 대해 실망한 표정이었다.
OK금융그룹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19-25, 21-25)으로 패배했다.
OK금융그룹의 에이스 레오(17점)와 차지환(8점)이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 5개에 그치며 한국전력(13개)에 높이 싸움에서 졌다. 범실도 28개로 한국전력(18)보다 6개 더하면서 자멸했다.
경기를 마친 뒤 석 감독은 "개막전에서 긴장감을 떨치지 못했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라며 "좋은 서브가 나왔지만 블로킹과 연결 부분에서 문제를 보였다"라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신호진 조재성이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력이 떨어졌다. 세터가 중심을 못 잡아줘서 팀이 흔들렸다"라며 "다시 세터에 대해 생각해야겠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1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6-2까지 점수를 달아났지만 리드를 지키 못했다. 이후 2,3세트 모두 한국전력에 단 한 차례도 역전하지 못하고 쫓기만 하다 끝났다.
석 감독은 "계속 끌려갔다. 1세트 초반에는 앞서갔지만 찬스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게 컸다"라며 "승부처에서 서브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 차이다. 범실이 많았고 그 부분에서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호진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교체 출전한 신호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5득점을 올렸다.
석 감독은 "(신호진은)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 훈련을 하면 근육이 자주 뭉친다"라며 "몸 컨디션만 제대로 올라온다면 조재성과 같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책임져야한다"라고 얘기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