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효주(27)와 최혜진(23)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가 된 두 선수는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두 선수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김효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전반 8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여갔다. 하지만 10번홀(파4) 보기로 타수가 추가됐고, 15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공동 3위에 랭크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은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타수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승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져갔다. 티띠꾼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게인브리지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면서 LPGA투어 통산 18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김민솔(16)은 홍예은(20)과 함께 공동 10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세영(29)이 공동 17위, 지은희(36) 김아림(27)이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LPGA투어 은퇴를 선언한 최나연(34)은 2언더파 286타 공동 47위, 박성현(29)은 1오버파 289타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원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