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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퍼포먼스' 이찬혁 "틀을 부수는 일을 하고 싶었다" ('K-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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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뮤직 유니버스 K-909'가 독창적 시선과 실험정신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꽉 채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음악 프로그램 '뮤직 유니버스 K-909' 5회는 세상을 향한 새롭고 당당한 메시지를 외치는 르세라핌부터 천재 아티스트 이찬혁, 음악과 연기 모두 놓치지 않는 만능 아티스트 박지훈,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선 백호, 글로벌 꿀보이스들의 만남 제레미 주커와 츄, '마마무 동생' 퍼플키스까지 다채로운 음악 컬러가 빛났다. 다양하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창적인 무대는 K-POP의 무한한 확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먼저 '올라운더 아티스트' 박지훈과 백호는 각각 '나이트로(NITRO)'와 '노 룰즈(No Rules)'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국민 프로듀서' 보아와 '국민 아이돌' 박지훈, 백호가 5년 만에 만났다. 보아는 "정말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오랜 만에 만나니깐 반갑고 즐거웠다"라고 박지훈과 백호를 응원했다. 박지훈은 "보아 선배님이 걸어오시는 순간부터 예전 연습생이던 시절이 떠올랐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고, 백호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무대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POP의 다음 세대를 이끌 '넥스트 제너레이션' 무대는 '마마무 동생'으로 주목을 받은 퍼플키스 나고은, 채인, 수안이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를 피아노 버전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다. 퍼플키스는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저희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꿈을 밝혔다.

첫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악뮤 이찬혁은 유니크한 무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강렬한 와인 퍼포먼스로 한 편의 행위 예술을 보는 듯 한 '목격담'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파노라마' 무대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보아와 이찬혁은 악뮤의 오디션 우승 이후 10년 만에 만나 음악 세계를 공유했다. 이찬혁은 "기존에 많이 보던 것이 아닌 틀을 부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시각적인 퍼포먼스의 이유를 설명했다. 보아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확고한 이찬혁을 높이 평가하며 "찬혁씨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이찬혁은 "정말 마음껏 무대를 할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 이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감동을 받았고, 자주 나와서 뵈었으면 좋겠다"라고 '뮤직 유니버스 K-909'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한 노랫말과 감각적인 멜로디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제레미 주커와 대표적인 음색 요정 이달의 소녀 츄가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음색과 환상의 호흡으로 아름다운 '컴쓰루(comethru)' 무대를 만들었다.

세일럼 일리스와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뮤직 유니버스 K-909' 무대에 섰던 르세라핌이 새 앨범으로 다시 찾아왔다. 르세라핌은 새 앨범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과 '사우어 그레이프스(Sour Grapes)'로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멤버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만나는 시간인 동시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K-POP 차세대 걸그룹답게 "월드 투어로 전세계 팬분들 앞에서 직접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K-POP 글로벌 차트와 K-POP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 '글로벌 차트 포럼'은 샘플링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우주소녀 다영이 스페셜 MC로 출격, 재재와 호흡을 맞췄다. 다영은 클래식 샘플링이 많이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멜로디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것 같다"라고 명쾌하게 분석했다.

'뮤직 유니버스 K-909' 6회는 무대와 편견을 찢는 (여자)아이들, 역주행도 이뤄낸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윤하, 아름다운 성장 서사를 보여줄 몬스타엑스 기현, 밤에도 낮에도 보고 싶은 클라씨가 출연한다. 오는 29일(토) 오후 4시 40분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