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와 가수 고우림의 결혼식 현장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는 신동엽, 유승민, 이상화, 김예림, 손호영, 지성, 윤성민, 크리스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결혼식에 앞서 공개된 웨딩화보에서 두 사람은 선남선녀 비주얼 합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각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연아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미국 오스카 드 라 렌타의 2022년 가을 컬렉션과 한국인 디자이너 김보영이 설립한 미국 모던 브랜드 뉴화이트의 컬렉션6 올라 드레스 등으로 고소영, 전지현 등도 선택한 브랜드들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그야말로 철통보안으로 이뤄졌지만 결혼식 이후 지인들이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식 풍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결혼을 축하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눈부신 새 신부의 모습이다.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공개한 결혼식 내부 사진에선 김연아와 고우림의 로맨틱한 무드가 가득 담겨 부러움을 자아냈고 크리스탈은 결혼식 식사 메뉴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한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영상에 따르면 김연아와 고우림은 버진로드에 동시 입장해 함께 발맞춰 걸었다. 하객들의 축하에 고우림은 연신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이 진하게 입을 맞추는 장면도 공개됐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김연아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3년간 열애를 이어왔으며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1990년 생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지었다. 대한민국의 '피겨 전설'로 불리는 그는 현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앰버서더로도 활약 중이다.
고우림은 1995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2017년 JTBC '팬텀싱어 2'에서 자신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우승하며 이듬해 정식 데뷔했다. 특히 고우림은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저음을 겸비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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