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정준하에게 단단히 토라졌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인력사무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PD는 멤버들에게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달려가서 주어진 업무를 실행하면 된다"며 미션을 알려줬다.
이어 멤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앞서 발발한 정준하와 유재석의 간장게장 에피소드가 언급됐다. 과거 정준하는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에게 간장게장을 선물한 게 들통난 바 있다. 당시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단체방에 네가 없어서 그랬다. 난 직접 들고 찾아가려고 했다. 안 준 게 아니라 까먹었나 보다"라며 난처해했고, 유재석은 "서운하지 않다. 준하 형의 마음을 확인한 거다"라며 애써 미소 지었다.
그런데 이날에도 정준하가 멤버들에게 선물한 열무김치, 떡갈비 등도 유재석만 못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더해졌다. 제2의 간장게장 사태가 일어난 것. 정준하는 유재석을 보며 "너 대신 내가 동생들을 챙기는 거야"라고 해명했지만, 유재석은 "하나도 아니고 네 개를 그런 거면 이건 논란이 되겠는데? 집에 가서 경은이 하고도 얘기를 해봐야 될 내용이다. 나니까 웃으며 얘기하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방송 못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준비됐으니 미션 장소로 출발하라는 제작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유재석은 운전에 왕초보인 이미주가 운전을 하겠다고 하자 "운전 잘할 수 있어?"라며 불안해했다. 결국 이미주가 운전대를 잡았고 유재석과 정준하도 한 차에 올랐다. 유재석은 "나 오늘 아침에도 열무 먹고 왔어. 언젠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속으로 쌓으면서 쿨한 척 하는 것만큼 나쁜 게 없다"라며 정준하에게 쌓인 앙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진주와 이이경에게는 31세 모태솔로 의뢰인에게 연애 코치 및 스타일링을 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의뢰인을 만난 이이경은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MC답게 "사실 옷 때문에 성공과 실패가 갈리지 않는다. 처음 보는 여성분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여유 넘치게 조언을 건넸다. 또 옷도 센스있게 추천해줬다.
신봉선은 "코로나19 여파로 직원들이 쉬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한 한 카페로 향했다. 사장을 만난 신봉선은 "저 일 진짜 잘한다. 일당백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봉선은 빵과 커피를 만들며 열일에 돌입했고 결제도 척척해냈다.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가 도착한 곳은 드라마 촬영 현장이었다. 보조 출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 정준하는 "과거 화살을 맞고 죽는 병사 역할을 맡은 적 있다"며 보조 출연 경험담을 전했고, 유재석도 "나 '반전드라마' 출신"이라며 과거 SBS '반전드라마' 출연을 언급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우리 거기에서 키스신을 찍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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