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 세계 축구 사상 최초의 1빌리언 파운드(10억 파운드, 약 1조원) 선수가 될 것!"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에이전트의 예언이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홀란드를 도르트문트로부터 5120만 파운드(약 825억원)에 영입했다. 22세의 홀란드는 올 시즌 맨시티의 14경기에서 무려 2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전무후무한 진기록도 세웠다.
미노 라이올라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후 홀란드의 에이전트가 된 라파엘라 피멘타는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 홀란드의 시장 가치가 장차 로켓처럼 치솟을 것이라면서 '파리생제르맹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에 빗댔다.
피멘타는 "나는 엘링이 이적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1빌리언 파운드(약 1조원)을 넘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축구적인 가치, 이미지 가치, 스폰서 가치를 한꺼번에 고려했을 때 그의 가치는 분명 1조원을 넘는다. 엘링을 음바페와 비교해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이적료 최고액은 네이마르가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을 당시 기록한 2억2000만 유로(약 3000억원)이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언급한 맨시티의 '소비 파워'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맨시티의 '아부다비 구단주'와 재력에서 결코 경쟁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말 브라이턴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첫째 전혀 놀랄 발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클롭이 최근 5~6년간 저런 말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둘째 오늘 우리가 마주칠 상대는 브라이턴"이라며 더 이상의 코멘트를 생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