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맨유에 남길 원한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륵이 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잔류를 여전히 희망했다.
호날두는 2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원정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직전 토트넘전(2대0승)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이날 승리가 유력한 후반 43분 경기도 끝나기 전에 벤치에서 일어나 조기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대한 팀 차원의 징계로 첼시 원정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많은 이들이 지난 여름 맨유 탈출을 간절하게 시도했던 호날두가 이미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보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물론 동료들과의 관계가 회복불능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
그러나 텐하흐 감독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며, 호날두에 대한 징계는 첼시 원정 한번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첼시전을 앞둔 공식기자회견에서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남은 맨유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감독으로서 호날두의 잔류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둘다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호날두를 제외하는 건 이번 경기뿐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성명을 통해 말한 것처럼 호날두는 우리 스쿼드의 중요한 일부로 남을 것이다. 나는 남은 시즌 그를 믿고 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길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그를 잃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나는 그가 우리 스쿼드 안에 있길 바라고, 모든 경기에 그가 개입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그는 한방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