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컨텐츠 제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지난 20일 열린 '2022 유튜브 Media Summit'에 패널로 참석, '콘텐츠 장르 확대 및 채널 멤버십'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022 유튜브 Media Summit'은 국내 방송사(예능, 드라마, 스포츠, 뉴스) 제작 PD와 마케터, 디지털 콘텐츠 사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로, 진용진을 비롯해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애주가참PD 등이 초청됐다.
진용진은 '그것을 알려드림', '머니게임', '피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를 통해 연출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아온 바. 이번 '콘텐츠 장르 확대 및 채널 멤버십' 주제의 적임자로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용진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 '없는 영화'는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으로 학교폭력, 파벌 싸움, 사이버 렉카, 인터넷 도박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내용을 그려내면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은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다. 그는 최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 페스티벌인 '커뮤니티 비프'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진용진은 '없는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바탕이 됐다. '그것을 알려드림'은 많은 사람들과 만남에서 얻은 현실감 있는 내용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없는 영화' 또한 우리 주변의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것을 알려드림'과 공통점이 있다"고 콘텐츠 장르 확장의 의미를 밝혔다.
미디어와 함께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머니게임'때 도움을 주신 분이 제안해 '피의 게임'을 함께하게 됐다. 방송국 사람들의 프로세스를 배우고 흡수하면서 멋있는 컬래버레이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용진은 자신이 기획자로 참여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버튼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버튼 게임'은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9명의 참가자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하루 한 번의 버튼 선택으로 서로를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는 '극한 생존 배틀' 리얼리티다. 진용진은 "'버튼 게임'은 '피의 게임', '머니게임'과는 결이 다르다. 일반인 참가자들로만 구성되었고, 속고 속이는 게임에 포커스를 뒀다. 그래서 더 도전적인 예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소재와 신선한 연출로 사랑 받고 있는 '없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 연출 외에도 '버튼 게임' 기획자로 참여하며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진용진은 "현재 OTT 등 많은 미디어들의 제안을 받고 있다. 예능뿐만 아니라 극 작업도 하고 싶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제공=2022 유튜브 Media Summit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