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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부터 시작…푹 쉰 SSG, 실전 감각 찾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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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라이브 게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감각 찾기에 나선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SSG는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지난 12일까지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정규 시즌 우승팀만이 가질 수 있는 혜택이기도 하다. 144경기를 쉼 없이 달려온데다 막판까지 우승 확정이 되지 않으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결국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SSG는 체력 회복에 나섰다.

그리고 13일부터 다시 훈련이 시작됐다. 개인 훈련 위주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팀 훈련도 마치 캠프처럼 이뤄졌다. 21일부터는 자체 5이닝 청백전이 펼쳐진다. 이제는 경기 감각을 다시 깨워야 할 시간이다. 한국시리즈 직행 팀의 경우,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경기 감각을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특히 타자들은 3주 가까이 긴장감 있는 경기를 안뛰다가 한국시리즈가 막상 시작되면,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정규 시즌 우승팀들은 늘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SSG도 21일과 22일 5이닝 청백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다. 23일과 27일에는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 경기를 잡았다. 자체 청백전이 아닌, 타 팀과의 경기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다. SSG는 우승 확정 직후부터 연습 경기 상대를 찾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섭외가 쉽지 않았다. 상무 야구단도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매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타 팀들도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결국 논의 끝에 두산 2군과 2경기가 성사될 수 있었다. 그 외에 자체 청백전을 더 치른 후 11월 1일부터 시작될 한국시리즈에 대비한다.

첫 청백전인 21일에는 선발 요원 김광현과 박종훈이 각각 백팀과 홍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유니폼 색깔에 맞춰 청팀과 백팀이 아닌, 홍팀과 백팀으로 나눴다. 김광현과 박종훈은 각각 3이닝씩을 던질 예정이다. 양팀 선발 라인업에도 주전 타자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시즌 막판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던 추신수도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한다. 추신수 역시 정상적인 한국시리즈 엔트리 진입이 유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