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정환 김성주가 기싸움을 벌였다.
글로벌 당구 제왕들이 '동네당구'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오매불망 기다린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을 필두로 이색적인 세레모니로 화제가 된 에디 레펜스(SK렌터카 다이렉트),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 엔젤스)가 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선 것. 세 선수는 '예능 베테랑'인 네 MC 앞에서도 여유로운 입담과 진화된 노매너에도 굴하지 않는 당구 실력과 품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대항전이 펼쳐질 '동네당구' 마지막 방송은 오늘(21일) 밤 11시 스포티비2(SPOTV2), 그리고 내일(22일) 저녁 7시 스타티비(STA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주 '동네당구'는 오프닝부터 매운맛 토크로 분위기를 달군다.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펜스의 큐대를 구경하던 네 MC는 귀여운 인형에 시선이 머무른다. 레펜스는 딸이 선물한 인형이라고 하며, 세 딸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특히 이날 녹화장에는 레펜스의 아내가 응원차 방문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때 '쌍둥이 딸 바보' 정형돈이 "세 딸이 이쁜가요? 아니면 아내분이 더 이쁜가요?"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데 옆에 있던 안정환이 "질문 너무 좋다"며 평소 보기 드문 폭풍 칭찬을 건넨다. 과연, 레펜스는 세 딸과 녹화장을 방문한 아내 중 어떤 선택을 했을지 '동네당구'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서로 물고 뜯는 설전도 펼쳐진다. 정형돈이 조심스럽게 사파타 선수의 결혼 여부에 대해 묻자 사파타는 "여자친구는 있지만 아직 결혼 전"이라며 반지가 없는 손을 보인다. 그러자 정형돈과 안정환은 아무것도 없는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이를 본 김성주는 "결혼했는데 반지가 없네?"라고 저격한다. 이에 발끈한 안정환이 "니들도 없잖아"라며 반격에 나서자 김용만은 "한국에는 반지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LA 유학파 출신다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한다. 뒤이어 "일하다 보니까"라며 애써 말끝을 흐리는 모습도 포착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빵빵 터지는 웃음과 긴장감 넘치는 당구 대결이 펼쳐진 '동네당구'는 이번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이 막을 내린다. '동네당구'가 방송되는 STATV는 지니TV 135번, LG U+tv 99번, 스카이라이프 148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이외 플랫폼의 채널 정보 및 재방송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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