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의 야심작인 다윈 누녜스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다.
누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빠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최고 시속 38km를 찍었다.
이는 2020년 맨시티의 카일 워커가 기록한 최고 시속 37.802km를 넘어선 기록이다. 누녜스는 이날 안방 무대인 안필드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여름이적시장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인 8500만파운드(약 1330억원)에 누녜스를 품에 안았다. 누녜스는 올 시즌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비교되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홀란드가 골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반면 그는 논란의 중심이었다. '황당슛 영상'이 도마에 올랐고, 퇴장까지 당하는 '잡음'도 있었다.
누녜스는 이달 들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EPL에서 2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을 터트리며 클롭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한국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다. 누녜스의 스피드는 단연 경계대상이다.
누녜스와 워커에 이어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가 최고 시속 37.787km로 역대 3위에 올랐고, 맨유의 아론 완-비사카와 애스턴빌라에서 뛰었던 트레제게가 시속 37.594km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톱5'에는 이름이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