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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하지원X고두심 '커튼콜', 올해 마지막 역작 탄생? 압도적 스케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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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조성걸 극본, 윤상호 연출)의 대규모 촬영 스케일과 화기애애한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강하늘)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공개된 '커튼콜' 제작기 영상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흔적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하지원의 촬영 소감으로 시작해 강하늘, 고두심, 성동일, 정지소 그리고 권상우 등 다른 배우들의 열연 현장이 공개돼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하늘은 특유의 정감 있는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촬영에 몰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하늘과 호흡을 맞추는 정지소도 "처음에 많이 긴장했는데 하늘 선배가 길잡이가 돼 주셨다"라고 털어놨다. 고두심도 "하늘이는 전작에서 아들로 호흡을 맞춰서 정말 잘 맞는다"라고 밝히며 "저도 오랜만에 일바지를 벗고 멋지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신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동일도 "좋은 선배와 후배랑 연기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화기애애한 현장만큼이나 웅장한 규모와 스펙터클한 장면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커튼콜' 제작팀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향한 그리움으로 여생을 보내는 자금순 일대기의 서막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1950년대 흥남철수 작전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데 공을 들였다. 대형 수조에 빠진 모습부터 전쟁을 피해 승선하는 모습까지 역사 속 긴박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촬영했다. 하지원도 "많은 분들이 정말 고생해서 힘들게 찍은 장면들이다. 다행히 호흡이 잘 맞아 스펙터클하게 완성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는 "드라마 시작부에 비중 있게 삽입되는 흥남철수 작전 속 처절한 이별 장면은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역사적 아픔이 구구절절하게 녹아든 장면이기에 시청자분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어필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콘티 및 기획을 시작해 전라남도 순천 세트장에 제작한 뒤 촬영했으며, 이후 컴퓨터 그래픽 후반 작업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다. 제작기에서도 엿볼 수 있듯 피란민들을 태운 배부터 대형 낙원 호텔의 전신인 낙원숙의 국밥집, 크고 작은 군자 물자들까지 모든 소품들을 직접 제작해 정교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리얼한 역사 복원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국제시장' CG팀과도 손을 잡아 완성도를 높였다.

'커튼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지난 5월 한겨울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장 마을 지붕마다 소금을 뿌려서 연출했고, 1950년대 전시 느낌을 주기 위해 미술팀에서 소품들을 일일이 제작했다"라고 설명하며 "초반부터 정말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다. 가장 화려한 드라마 오프닝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형 스케일에 감동 스토리 그리고 흥미진진한 반전이 녹아 있는 '커튼콜'은 오는 31일 저녁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