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날부터 구름관중이 몰렸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647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첫날부터 흥행몰이를 했다. 대회 측은 '20일 진행된 1라운드에 약 70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평일 낮시간대에 열린 국내 대회, 그것도 1라운드에 5000명이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해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 티켓'은 1~2차 사전 판매가 직전 대회인 2019년보다 가파르게 상승,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일반 티켓은 현장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3일까지 약 8만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회 후원사인 BMW는 자사 최상급 차량인 7시리즈 100대를 현장에 배치, 선수 및 관계자 이동에 활용하는 등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쓴 모양새. 대회장에도 갤러리를 위한 각종 이벤트, 식음료 부스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먼 길 찾아주신 갤러리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호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주말까지 역대 최다 관객들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대회장을 찾아주신 갤러리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일 펼쳐진 1라운드에선 LPGA 신인왕 후보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9언더파 63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아마추어 골퍼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8언더파 64타로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원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