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연파했다. 홈런의 힘이 크다.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3회 터진 4번타자 브레그먼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3대2 신승을 거뒀다.
하루 전 1차전에서도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던 휴스턴은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대로 양키스는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힘없이 홈으로 가게 됐다.
홈런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1차전에서 페냐-구리엘-맥코믹의 홈런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휴스턴. 양키스도 리조와 베이더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3회 브레그먼의 홈런 한 방이 경기를 완전히 좌지우지 했다. 반대로 양키스 타선은 이날 소총부대였다. 홈런 없이 4회 리조와 스탠튼의 타점으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62홈런 신기록의 사나이 양키스 저지는 이날 안타 1개를 쳤다. 4회 선두로 나와 안타를 치며 2점 추격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휴스턴과의 대포 싸움에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던 저지다.
휴스턴은 선발 발데스가 7이닝 4안타 2실점을 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기 때문.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이어 8회 어브레유가 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 프레슬리가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양키스는 선발 세베리노가 잘던졌지만, 통한의 홈런포 하나에 울어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