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징계를 내렸다. 주말 첼시전 출전에서 제외했다.
맨유는 2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맨유는 '이번 주말 첼시 원정에 나설 선수단에 호날두를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선수단 제외라는 초강수를 택한 이유는 바로 '조기 퇴근'이다. 호날두는 19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 도중 감독의 지시 없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호날두는 경기 내내 몸을 풀며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선택하지 않았다. 2-0으로 맨유가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호날두는 갑자기 일어나 라커룸으로 향했다. 조기 퇴근이었다.
텔레글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출전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호날두는 감독의 출전 지시를 무시한 채 경기장을 먼저 떠난 것이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봤다. 아직 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호날두 문제는 내일(20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 처리가 바로 '명단 제외'였다. 맨유에서 호날두의 앞날은 점차 암흑 속으로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