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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성공적 올림픽 개최할수 있는 도시" 오세훈 시장 ANOC만찬,국제 스포츠 리더들의 덕담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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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올림픽의 빛을 전세계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총회 공식 만찬에서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의사를 재천명했다. 18일 집행위원회에 이어 19~20일 양일간 본회의를 마친 전세계 187개국(17개국 비대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을 위해 마련한 만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빈 미첼 ANOC 신임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위원을 비롯해 500여 명의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영어로 진행한 만찬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서울은 1988년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도시가 됐다.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 18일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은 매우 의미 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면서 "서울올림픽이 남긴 인프라와 시설도 훌륭하지만, 올림픽의 진정한 레거시는 하드웨어가 아닌. '보이지 않는 힘'이다.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 평화와 연대, 조화야말로 올림픽의 레거시이자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겐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디 우리 서울이 다음 올림픽 유치도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서울시 수장의 말에 ANOC 총회에 참여한 각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오 시장은 "가장 아름다운 시즌에 서울을 찾아오셨다. 날씨도 너무 좋은데 하루종일 회의만 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늘 만찬을 즐기시길 바란다. 서울은 한강, 인사동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정말 많다"고 소개한 후 "부디 서울을 즐기시길 바란다(Please enjoy Seoul)"는 따뜻한 인사로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서울의 따뜻한 환영과 후의에 감사한다"면서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이 올림픽 유치 논의를 시작한 것을 알고 있다. 올림픽을 한번 더 유치하고 싶어한다는 점에도 감사드린다. 아마도 유치지 결정은 내 임기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나는 선수 은퇴 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국제 스포츠 이력을 시작한 인연이 있다"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보았듯이 한국인들은 열정과 경험, 따뜻한 마음이 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다. 행운을 빈다"고 덕담했다.

ANOC 총회 본회의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이미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능력을 증명했다. 서울이 유치를 희망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한 로빈 미첼 ANOC 신임 회장은 이날 만찬 축사를 통해서도 "서울이 올림픽 재유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미첼 ANOC 신임 회장과 나란히 선 채 '터치볼' 점등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볼을 터치하는 순간 대형 LED스크린과 좌중에 빛이 퍼져나가는 눈부신 세리머니, '서울의 빛이 전세계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의 발전을 기원했다. 코엑스(삼성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