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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美선정 가장 불편한 베드신…'아바타' '데몰리션맨'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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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올드보이'가 미국의 한 연예 사이트에서 선정한 '가장 불편한(Awkward) 베드신 영화'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드보이' 뿐만 아니라 선정된 모든 영화 속 베드신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때문에 '올드보이'의 베드신이 선정된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 사이트는 '올드보이'에 대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많은 수상을 한 작품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음모가 등장하고 마지막에 모든 미스테리가 풀린 후 회상해보면 혼란스러워지는 베드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화들도 모두 선정될만 하다. 샘 멘데스의 2000년작 '아메리칸 뷰티'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하는 레스터 번햄은 10대 딸의 친구 안젤라(미나 수바리)를 유혹하는아빠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의 탐욕스러운 환상이 등장해 관객을 당황케 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에는 외계인과의 베드신이 등장한다. 판도라 행성의 보라색 해파리숲에서 마이클 설리(샘 워싱턴)는 아바타를 이용해 실제 외계인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잠자리를 갖는다.

1993년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작 '데몰리션맨'은 90년대 경찰 존 스파르탄이 냉동돼 2032년 미래에 깨어난다는 설정이다. 여기서 스파르탄은 미래 경찰 레닌 헉슬리(산드라 블록)과 각각 VR헬멧을 쓰고 손도 잡지 않은채 베드신을 시도한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에서는 에이미 던(로자먼드 파이크)가 데지 콜린스(닐 패트릭 해리스)를 유혹해 침대로 데려간 후 절정의 순간에 커터칼을 꺼내 콜린스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쇼걸'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브레이킹 던 파트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갱스터러버' 등이 불편한 베드신을 포함한 영화로 선정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