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차전서 2안타 맞았는데 이정후 봉쇄 성공? "3차전도 주자없을 때 만나야..."[준PO3]

by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상대팀이지만 너무 잘치더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상대하는 감독이지만 잘치는 타자에 대해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KT 위즈는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이정후를 어떻게 막느냐가 키워드 중 하나였다.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에도 KT 이강철 감독은 "이정후를 막는다기 보다는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KT는 1,2차전에서 결과적으론 이정후를 잘 막았다고 볼 수 있다. 1차전서는 1회말 1사 3루서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5회말 1사 2루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말 1사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잡아냈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2차전서는 이정후에게 안타 2개를 맞고 볼넷도 1개 허용했지만 이정후 앞에 주자를 1명도 내보내지 않으면서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며 2대0의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정후는 1,2차전서 8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도 "정말 잘치긴 하더라. 낮게 오는 공까지 쳐서 안타를 만드니 어쩔 수 없다"라며 이정후의 타격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2차전에선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것이 좋았다. 벤자민도 그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3차전 역시 이정후가 요주의 인물이고 2차전처럼 이정후 앞의 테이블세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어떤 타자보다도 어려운 타자 같다. 상대하는 투수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주자 없을 때 만나는게 좋다"면서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춤추면 잘 잡지 않을까 싶다"라고 3차전 선발인 고영표의 호투를 기대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