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80세의 백전 노장 해리슨 포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 합류한다. 배역은 '캡틴 아메리카'에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다.
미국 '데드라인'에 따르면 해리슨 포드는 고인이 된 배우 윌리엄 허트 후임으로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캡틴 아메리카4)에 로스 장군으로 출연한다. 상대역은 앤서니 맥키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로 각인된 해리슨 포드가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맡은 로스 장군은 1962년 마블 코믹스에 처음 소개됐으며 '썬더볼트'로 알려진 안티 히어로 집단을 이끄는 역할이다. 해당 인물은 오스카 수상자 허트가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를 시작으로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그리고 지난해 '블랙 위도우'까지 총 5편에서 연기했었다. 전립선암이 뼈까지 전이돼 투병 중이었던 허트는 지난 3월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는 마블의 페이즈5를 배경으로 한 네 번째 영화다. 2024년 5월 3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해리슨 포드는 1966년 영화 'LA 현금 탈취 작전'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1년 개봉한 영화 '레이더스'를 통해 채찍을 휘두르는 모험광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레이더스'의 후속편인 '인디아나 존스'(1985년)와 3편인 '최후의 성전'(1989)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았다. 이후 무려 19년 만에 만들어진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년)에서도 일흔을 앞둔 나이에 컴백해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쳤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