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 페미니)가 여자 발롱도르 사상 최초로 2연패 영예를 안았다.
푸테야스는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제66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호명됐다.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전세계에서 엄선된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올해부터 연간 활약이 아닌 시즌 활약으로 기준을 바꿨다. 푸테야스는 2021~2022시즌 전세계 여자 축구계를 통틀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공인받았다. 여자발롱도르 2연속 수상은 푸테야스가 최초다.
푸테야스는 올해 초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크나큰 시련을 겪었다. 다치기 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날아올랐지만, 부상으로 인해 여자유로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26경기에서 18골15도움, 공식경기 37경기 18골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30경기 전승 우승 역사를 썼다. 여자유로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었던 베스 미드(아스널 위민, 2위), 지소연의 절친이자 호주 국대공격수 샘 커(첼시 위민, 3위)을 제치고 가장 많은 득표를 하며 1위에 올랐다.
푸테야스는 이날 2회 연속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다시 이곳에 돌아오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 왜냐하면 1년 전 이 상을 받고 난 후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내 자신을 더 많이 몰아붙였기 때문"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스태프들과 감독님, 지도자들, 바르셀로나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