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사'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모처럼 공식 석상에서 마주했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시작 전 경기장 위에서 퍼기경을 만나 밝은 표정으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호날두는 0대0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끝마치고 개인 SNS에 퍼거슨 전 감독을 '보스'라고 칭하며 "만나면 언제나 좋다"고 적었다. '기도' 이모지도 달았다.
이날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의 커리어 700골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호날두의 커리어에서 퍼거슨 전 감독은 떼려야 뗄 수 없다. 호날두는 스포르팅CP 소속의 신예 시절이던 2004년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에 깜짝 입단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테크닉 좋은 윙어에서 득점력 갖춘 스트라이커이자 발롱도르 레벨로 급성장했고, 2009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 5골, 맨유에서 144골, 레알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101골을 각각 넣었다. 매년 평균 35골씩 넣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A매치 득점을 합치면 817골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밀월, 퀸즈파크레인저스, 돈캐스터와 같은 팀에서 뛰어도 해트트릭을 할 수 있다. 반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호·메대전'에서 제자의 손을 들어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