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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하이브 "방탄소년단, 순차적 병역이행…불확실성 해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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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이슈에도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2025년경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는 희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이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닌 만큼 하이브는 병역 계획 발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사 차원의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왔다. 병역 기간 동안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담은 주주서한을 '방탄소년단 활동 안내' 공시 직후 배포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의 안착과 기술과의 융합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레이블 체제 하의 하이브는 9개의 레이블이 독립적인 권한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멀티레이블 전략 덕분이다.

멀티레이블 전략의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지난 3년간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매출이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해 하이브의 연결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 부문에서는 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4개 팀 이상의 신인을 데뷔시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시킨다는 청사진도 마련해 놓았다.

기술적으로는 위버스 라이브의 출시를 통해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게임 사업에서는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런칭한 '인더섬 with BTS'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수퍼톤이 기술 분야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계획 발표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됨과 동시에 그간 수립해 놓은 중장기 계획들을 하나 둘씩 실현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