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준PO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되찾은 박병호가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친정식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박병호 시리즈'로 불릴 만큼 KT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박병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하며 마법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친정 식구들을 상대로 가을야구를 펼쳐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도 박병호의 표정은 밝다.
옛 동료들을 적으로 만나는 가을야구에서 박병호는 여전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준 PO 첫 경기에서 박병호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해결사' 박병호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은 키움에 8대 4로 패하고 말았다.
준PO 2차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다시 찾은 박병호는 잠시나마 친정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옛 동료 오윤 코치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짧게 인사를 마친 박병호는 곧바로 훈련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2개를 기록 중인 박병호는 2019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0%에 가깝다. 반전을 노리는 마법사 군단 '해결사' 박병호가 팀을 업셋으로 이끌며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