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8년-20만파운드 주급도 싫다!
웨스트햄의 간판 스타 데클란 라이스가 엄청난 연장 계약 조건도 마다했다. 빅클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그의 의지 표현이다.
어린 나이부터 웨스트햄의 주축으로 활약한 라이스는 지난 수년 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라이스를 붙잡고 싶은 웨스트햄의 강력한 의사가 늘 이적료로 표현됐다. 1억파운드가 넘는 이적료에, 다른 클럽들이 쉽사리 라이스를 데려갈 수 없었다.
이제 2024년 여름 라이스와 웨스트햄의 계약이 만료된다. 웨스트햄은 어떻게든 그를 오래 데리고 있고 싶어 한다.
하지만 라이스는 그럴 마음이 없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라이스가 내년 여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빅클럽으로 이적하고 싶어하며, 웨스트햄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이스가 웨스트햄으로부터 8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으며, 이 계약에 사인을 하면 주급으로 무려 20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웨스트햄에 맡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만파운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으로, 리그 톱클래스급 대우다. 이 금액을 8년 동안 꾸준히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라이스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하지만 라이스의 강건한 의지에, 웨스트햄도 이제 후임자를 찾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라이스의 친정이자, 지난 몇년 간 깊은 관계를 맺어온 첼시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다. 첼시는 내년 여름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와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라이스가 가면 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역시 라이스를 원하고 있는 팀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