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BL의 '새' 사령탑이 첫 판에서 활짝 웃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5대7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만수'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유 감독은 2004년부터 무려 18년 동안 현대모비스를 지휘했다. 2012~2013, 2013~2014, 2014~2015시즌에는 KBL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3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KBL 감독 최초로 통산 700승(724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그런 유 감독이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놓고 돌연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 감독은 팀의 총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유 감독의 빈자리는 수석코치였던 조 감독이 채우게 됐다.
뚜껑이 열렸다. 조 감독은 최근 막을 내린 KBL 컵대회 준우승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첫 판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첫 판에서 올 시즌 강력 우승후보 KT를 눌렀다. 게이지 프림(17점-13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3골-7어시스트), 저스틴 녹스(10점-5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장재석도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시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안양 KGC가 서울 SK를 상대로 88대75 승리를 거뒀다. KGC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 체제로 새 돛을 올렸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7점-14리바운드), 오세근(17점-6리바운드) 문성곤(17점-5리바운드) 배병준(13점) 변준형(11점-8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