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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父 폭행' 다음날에도 웃으며 '라스' 녹화…그 이유는 '버팀목 아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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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족에 배신 당한 박수홍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다홍이 덕분이었다.

박수홍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채널을 통해 '퇴근한 수홍아빠 맞이하는 자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반려묘 다홍이는 아빠 박수홍이 퇴근하자 일자로 누워 반갑게 맞이했다. 박수홍은 오자마자 다홍이를 쓰다듬으며 "누가 이렇게 다리를 쭉 뻗고 아빠한테 '아빠 보고 싶었어요~집 잘 지키고 있었어요~나 착해요 안 착해요' (하냐)"며 행복해했다.

박수홍은 "다리 카페트야 뭐야"하며 꼬리를 흔드는 다홍이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아들 다홍이는 가족에 데인 박수홍이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

박수홍의 친형은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1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박수홍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부친은 모든 횡령과 자산 관리를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이 자신을 보고도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겠다고 위협하며 정강이를 걷어찼다. 박수홍은 "평생 가족을 위해 일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울부짖다 과호흡이 와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박수홍의 정신적인 충격이 큰 상황.

이 가운데 박수홍은 다음날 예정된 '라디오스타'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MBC '라디오스타' 예고에서는 박수홍이 '뿜뿜 활력오락실'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박수홍은 "아시잖아요. 뉴스에"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밝게 웃으며 녹화에 참여한 박수홍은 방송 말미에 '고맙소'를 부르며 고마운 사람에게 노래를 선물하는 모습이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