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규시즌 111승의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를 2대1로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다저스는 페넌트레이스 111승 51패,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와일드카드를 뚫고 올라온 샌디에이고에 발목이 잡힐 위기다. 김하성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고전했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샌디에이고는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1승 1패로 성공적으로 마친 뒤 홈으로 돌아왔다.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제압하는 데에는 2점으로 충분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6회 1사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남은 3⅔이닝은 불펜이 책임졌다.
1회말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후안 소토가 2루타를 때렸다. 매니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웠다. 조쉬 벨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귀중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소토가 득점하고 1, 3루가 이어졌다. 윌 마이어스가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샌디에이고는 4회말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트렌트 그리샴이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다저스는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나간 주자에 비해 결과는 아쉬웠다.
선두타자 트레이스 톰슨이 우전안타를 쳤다. 오스틴 반스가 좌측에 2루타를 때려 2, 3루에 주자를 쌓았다. 절호의 찬스였다. 무키 베츠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일단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3루 뜬공, 프레디 프리먼이 3루 땅볼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선발 스넬이 6회 1사 후 맥스 먼시에게 2루타를 맞자 바로 움직였다. 팀 내 세이브 2위인 닉 마르티네즈를 여기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르티네즈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 크리스 테일러를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7회부터는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본격 가동됐다. 루이스 가르시아가 7회, 로버트 수아레즈가 8회를 삭제했다. 9회에는 이날을 위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출격,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