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엄상백(KT 위즈)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로 나선다.
KT와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준PO 1차전에 각각 엄상백과 안우진을 선발 예고했다.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엄상백을 미출전 선수로 분류한 KT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준PO 1차전을 맡기는 쪽을 택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토종 에이스 안우진에게 1차전 기선 제압의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엄상백은 지난 5월 18일 LG전 패전 이후 8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12차례 등판에선 8승 무패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월 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올 시즌 키움전엔 3차례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선전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 196이닝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했고, KBO리그 통산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자타공인 '토종 에이스'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매년 가을야구 무대에 서면서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올 시즌 KT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은 5.11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