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장기 재계약서를 내밀 전망이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토트넘은 그보다 더 긴 계약기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의 연봉은 1500만파운드(약 241억 원)다. 계약이 연장되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 월드컵 기간 제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구세주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된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난파선을 잘 수리해 보물섬까지 찾았다. 아스널을 제치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까지 따내는 등 '명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토트넘에 온 지 5개월 만에 해프닝도 생겼다. 콘테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에 연봉 두 배와 사령탑을 역제안했다는 황당 보도가 나왔다. 또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돌아올 것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콘테 감독의 진화로 타팀 이적에 대한 소문은 루머에 그쳤다.
콘테 감독의 지도력은 올 시즌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리그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스널에만 패해 3위에 랭크돼 있다. UCL에선 조 1위에 올라있다. 그러자 토트넘 수뇌부는 콘테 감독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스리백을 팀에 장착시킨 것부터 맨시티, 리버풀 등 빅 클럽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짐에도 전술로 극복해내는 능력 등을 높이 샀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관리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