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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임현주 아나운서,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사랑에 빠진 순간이 기적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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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임현주 아나운서가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

13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개인 계정에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 튜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임 아나운서는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다. 우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다. 내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줬다"고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렸다.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는 그는 "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 아나운서는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희 두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거에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2011년 JTBC에 입사한 후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투데이', '탐나는 TV', '생방송 오늘아침' 등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다니엘 튜더는 1982년생 영국 출신의 작가 겸 전 기자로, 옥스포드대학교 정치학, 경제학, 철학을 전공했다. 2010년부터 3년 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명상앱 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는 마음수업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 글 전문.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튜더 입니다.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죠.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한동안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 머리에 칼이 없어"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과 넷이 처음 만나던 날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왜 좋아하는 줄 알겠구나. 우리 딸이랑 잘 어울려."

관심사도 취향도 비슷해서 둘이 예쁘게 살 것 같다고요.

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 오며, 글을 쓰는 우리 두 사람. 도전을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 또한 많습니다.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요. 저도 어느새 덩달아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우유를 타먹고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웁니다.

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것이구나 실감합니다.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해요.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전 기사를 보고, 그게 오늘이 되었네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희 두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거예요. 감사합니다.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