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업텐션이 '사랑의 스나이퍼'로 돌아왔다.
업텐션은 12일 서울 마포구 왓챠홀에서 미니 11집 '코드 네임: 애로우'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업텐션은 지난 1월 미니 10집 '노벨라'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멤버들은 "저희가 지난 앨범 노벨라를 1월에 발표했는데 연말에 가까운 이 시기에 발매하게 돼서 좋고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데뷔 7주년이 된 시점이라 이번 컴백이 반가움을 산다. 2015년 9월 10일 가요계에 데뷔한 업텐션은 지난 9월 데뷔 7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 멤버들과 허니텐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10년 가까이 됐는데 그 시간 동안 서로에게 의지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아서 뜻깊다. 그런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K팝 아이돌 그룹은 표준계약서상 7년으로 전속계약하는 만큼, 데뷔 7주년을 맞은 업텐션이 향후 재계약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오갔을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고결은 "멤버들과 얘기 중이고 진행 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간동안 쌓은 내공도 언급했다. 쿤은 "처음 멤버들과 만났던 것이 어린 친구들은 중학교, 형 라인은 고등학생 때였다. 지금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데, 앨범마다 어려움을 느낀 것을 같이 이겨냈다. 같이 자라온 가족들과 다름 없기 문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호흡을 많이 맞추다 보니 소통하는 면에서도 개선되면서도 수월하게 진행된다. 저희의 동력은 멤버들의 결속력도 있지만 팬들이다. 팬들이 없으면 힘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쿤은 미니 11집 '코드 네임: 애로우'에 대해 "저희가 대중분의 오감을 저격하는 사랑의 싸이퍼로 변신했다"라고 설명했고, 고결은 "저번에는 감성 발라드곡이었는데 이번에는 섹시하고 담백한 면도 있다"고 전작과 차이점을 짚었다.
선율은 "보컬 퍼포먼스적인 면이 이전 앨범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색다른 모습이라 생각한다. 8년차가 됐지만 팬들을 위해 꾸준히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팬들도 이런 면을 집중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규진은 타이틀곡 '왓 이프 러브'에 대해 "운명적인 상대를 한번에 유혹하기 위한 매혹적이고 강렬한 곡이다. 멤버들의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샤오는 "첫소절 듣자마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부했다.
포인트 안무도 짚었다. 샤오는 "챌린지 구간의 마지막 동작이 있다. 곡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줄여서 '머슬춤'이라고 부른다. 머리 쓸어담는 춤이다"라고 설명했다.
멤버 쿤과 비토는 이번에도 앨범 전곡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쿤은 "은근하게 섹시한 가사가 와닿지 않을까 싶어서 은은한 섹시 가사를 써보려고 했다"고 했고, 비토는 "저번 타이틀곡은 아려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섹시한 느낌이라 전보다 작사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팬들과 만남에 설레하기도 했다. 업텐션의 국내 오프라인 단독 공연은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 3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게 된 것이다. 쿤은 "팬데믹 상황 문에 팬들과 대면을 하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는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대면하면서 아름답고 예쁜 추억 쌓고 싶다. 12월에 단독 공연 하는 것도 있기 문에 그간 못만난 만큼 소중한 시간 쌓고 싶다"고 했고, 환희는 "공방에 팬들이 못오셨는데 이번에는 꼭 뵙고 인사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랑의 스나이퍼 콘셉트인 만큼, 얻고 싶은 수식어도 '심장 어택'이라고. 고결은 "심장 어택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많이 쓰는 말이고 흔한 말이긴 한데 그만큼 자신있다. 많이 쓰는 말이라도 업텐션 앞에 붙여도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선율은 "어떤 성과나 목표를 내자하기 보다는, 전작 타이틀곡이 발라드다 보니 안무가 무대에서 적었다. 저희들끼리 의논을 하면서 아쉽다고 했었다. 강하게 뼈를 갈아서 무대를 해야 즐겁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한번 업텐션의 격한 안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다같이 무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모습을 무대에서 집중해주셨으면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결은 "저희 만의 섹시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고, 비토는 "실망시켜드리지 않은 무대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규진도 "심장어택 시켜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업텐션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1집 '코드 네임: 애로우'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