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최중원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74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최중원 교수는 방광암에 관한 연구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방광암칩 및 생쥐모델에서 재조합BCG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중원 교수(제1저자)·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3차원(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손톱 크기의 방광암칩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BCG를 사용해 암세포의 사멸 효과 및 생체면역반응 유도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BCG 용량의 50% 이하를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와 안전을 확인했다.
최중원 교수는 "BCG는 결핵 예방 백신인 동시에 방광암 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지만 현재 국내 BCG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더 적은 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내는 재조합BCG가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된다면 방광암 환자의 재발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약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중원 교수는 2021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연제발표 우수상과 2019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공모논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22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에서 발표한 요로생식기감염 개정판 제2판(Chapter 6)과 2021년 대한전립선학회에서 발표한 전립선암 진료지침 개정판 제4판(Chapter 6) 제정에도 참여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