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라이턴의 미드필더 에녹 음웨푸가 24세의 어린 나이에 충격 은퇴를 선언했다.
음웨푸는 10일(현지시각) "참비시라는 잠비아의 작은 마을에서 온 한 소년이 공유할 소식이 있다"며 "신의 은총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꿈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 꿈은 끝이 났다. 의학적 조언으로 인해 은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말씀드린다"며 은퇴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음웨푸는 최근 A매치 기간 정밀검친 결과, 치명적인 유전성 심장 질환을 발견했다. 계속 그라운드를 누빌 경우 심장마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불가항력으로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음웨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 둥지를 틀었다. 정규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린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섰다. 잠비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23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이턴도 충격이다. 첼시로 떠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음웨푸의 상황이 안타깝다. 내가 도착하기 전 스쿼드를 살펴보았다. 음웨푸가 있는 것에 흥분됐고 함께 하기를 기대한 선수였다.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브라이턴은 음웨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음웨푸도 선수 대신 다른 역할로 축구계에서 제2의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