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국 래퍼 더 게임이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이던 힙합 음악 페스티벌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이 돌연 취소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공연의 주최사인 자이브미디어앤코는 11일 공식 계정을 통해 "2022년 10월 16일 주최 예정이던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의 해외 헤드라이너인 더 게임(THE GAME) 측이 행사를 불과 5~6일 앞두고 아무런 해명 없이 개인사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해왔다. 이미 공연장 전체 세팅 시작을 불과 이틀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주최사로서 미국 측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모든 법적 책임을 전제로 진행할 소송과 호판불 사태가 예상되는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이번 시즌의 행사는 취소 및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예매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주최사에 따르면 더 게임은 출연에 대한 합의를 모두 마쳤으나 돌연 문자로 불참을 통보하며 문제가 됐다. 주최사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주최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향후 어떤 불익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미국 상대 대형 에이전시 측에 소송을 통해 반드시 이런 안하무인의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로부터 한국의 피해 관객분들께 드리는 공식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행사에 대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전원 자동 환불 조치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자이브미디어앤코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전면전을 위해 행사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최측의 해명과 함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에 따라 기존 예매고객분들은 즉시 전원 자동 환불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매처에 협조를 구했다. 다시 한번 기대와 응원을 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조아려 사과 드린다"고 했다.
해당 행사는 더 게임을 헤드라이너로 하며 박재범과 지코, 타이거JK, 윤미래, pH-1, 쿠기 등 국내의 유명 래퍼들과 함께 힙합 페스티벌을 만들 예정이었다. 오는 16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국내 힙합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더해 더 게임은 지난달 자신의 공연을 예고하며 "내가 있을테니 티켓이 동나기 전에 구매해 놓으라"는 등의 언급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여놨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돌연 국내 공연을 취소하는 등 한국 팬들을 홀대한다는 논란까지도 일고 있는 상황. 또한 한국 행사에 대한 예의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자이브미디어앤코는 이날 저녁 추가로 입장을 게재하며 "해외 아티스트의 안하무인격 통보로 결국 공연의 취소 및 연기를 결정내리기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이틀밤새 많은 고민을 하였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환불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예상으로 판단되었다. 그렇다고 미국 측에서 제안한 기지급된 개런티와 소요 경비만 돌려받고 해외아티스트를 옹호해가며 팬분들께 양해를 구하기엔 도저히 브랜드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용납이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간 종종 있었던 해외아티스트들의 무성의한 방문 등이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맞대응할 여력이 부족했음도 사실이며, 저희 회사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K-Culture의 위상이 높아진 이상 이런 이기적인 행태에 절대 물러서거나 타협하여 대충 넘어가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현재 많은 언론사 취재기자분들이 팩트취재를 기반으로 기사를 올려주시며, 한국 제작진측과 아무 잘못도 없는 관객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해주고 입장을 대변해주고 계신다"며 계속해서 공식 사과를 받기 위해 움직일 예정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자이브미디어앤코 공식입장.
2022년 10월 16일 주최 예정이던 <2022 자이브 슈퍼라이브 페스티벌>의 해외 헤드라이너인 "THE GAME"측이 행사를 불과 5~6일을 앞두고 아무런 해명없이 개인사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해온 바, 이미 공연장 전체 셋팅시작을 불과 이틀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주최사로서 미국측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모든 법적책임을 전제로 진행할 소송과 환불사태가 예상되는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이번 시즌의 행사는 취소 및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예매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먼저 드립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주최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향후 어떤 불익을 당하는일이 있더라도 미국 상대 대형 에이전시측에 소송을 통해 반드시 이런 안하무인의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로부터 한국의 피해 관객분들께 드리는 공식사과를 받아낼것입니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전면전을 위해 행사연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주최측 해명과 함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이에 따라 기존 예매고객분들은 즉시 전원 자동 환불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매처에 협조를 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기대와 응원을 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조아려 사과 드립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비자발급 지연사태에 이어 일방적인 귀책사유로 인해 다시는 대한민국의 관련사들과 일반 관객분들께서 피해를 보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서 싸울것을 약속드리며, <자이브 슈퍼라이브 페스티벌>의 다음 시즌 연기결정에 대한 양해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최사 자이브미디어앤코㈜ 올림
다음은 자이브미디어앤코 추가 입장.
안녕하세요.
자이브미디어앤코(주) 입니다.
이번 갑작스런 공연 취소로 인해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이 갑작스런 취소와 연기로 실망이 크신 상황에대해 주최사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해외아티스트의 안하무인격 통보로 결국 공연의 취소 및 연기를 결정내리기까지 짧은시간이지만 이틀밤새 많은 고민을 하였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수없는 환불 사태는 피할수 없는 예상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측에서 제안한 기지급된 개런티와 소요경비만 돌려받고 해외아티스트를 옹호해가면 팬분들께 양해를 구하기엔 도저히 브랜드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용납이 되지않았습니다.
그간 종종 있었던 해외아티스트들의 무성의한 방문등이 도마위에 오를때마다 맞대응할 여력이 부족했음도 사실이며, 저희 회사 역시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K-Culture의 위상이 높아진이상 이런 이기적인 행태에 절대 물러서거나 타협하여 대충 넘어가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언론사 취재기자분들이 팩트취재를 기반으로 기사를 올려주시며, 한국 제작진측과 아무 잘못도 없는 관객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입장을 대변해주고 계십니다. 안하무인한 해외아티스트의 행보에 대응하기로 결심한 저희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저희 공연을 기다려주셨던 많은 팬분들의 허탈감과 실망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주최사로서 깊은 사과를 드리는게 최우선이며, 연기된 다음 시즌의 공연이 예정대로 봄에 가능하다면 이번 예매자분들 한분한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최우선적으로 금전적 혜택을 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않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계약조항, 중간과정, 입국시까지 철저하게 메뉴얼을 확립해 빈틈없이 추후 공연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셨을 팬분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자이브미디어앤코(주) 올림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