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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더' 이준익 감독 "신하균 아닌 다른 배우 생각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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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준익 감독이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오후 티빙은 새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김정훈 오승현 극본, 이준익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과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배역을 명명하잖나. 재현이란 인물로. 그런데 모든 역할에는 인재가 있더라. 이번엔 너무 다 잘 맞았다. 남자 주인공의 내면을 깊숙이 따라가야만 이야기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데 그러면 그 남자 주인공의 진실된 마음이 없으면 따라가기 힘들다. 진실된 마음으로서의 신하균 말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면 말해보라. 없다. 그게 나는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신하균이 안 나오는 신이 없다. 1인칭 신이기 때문이다. 신하균은 이후라는 인물에게 다가가는데 한지민이란 배우가 가진 솔직함이 있다. 한지민이란 사람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안다. 무조건 솔직하고 거짓이 없다. 진실된 사람과 솔직한 사람이 만나면 그 안에서 노력하지 않더라도 하모니가 나온다. '욘더'에서의 마지막을 보면 모두가 공감할 거다. 이정은 씨는 '자산어보'에서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쓰고 싶었다. 거기는 시골 아낙이잖나. 여기서는 아주 과학자.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 함께했는데 너무 훌륭하다. 정진영 배우와는 '왕의 남자'부터 '황산벌'까지 오다가 10년 만에 함께했다. '자산어보'에 짧게 출연했으니 이번엔 깊이 있게 했는데 나이와 관록은 누가 대신할 수 없다. 보시면 너무 멋있지 않나"라고 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질 예정.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휴먼 멜로 드라마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부 관객들에게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공동투자 제작한 첫 작품으로 글로벌에 진출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을 연기한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한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살아갈 날보다 죽음 이후 영원한 행복을 계획하고, '욘더'를 선택해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끈다.

'욘더'는 오는 10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