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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시대 끝이 보인다' 리버풀 부진에 前 레전드, 팀내 불화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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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끝이 다가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하던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는 분위기다. 클롭 감독의 지도력이 더 이상 특별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기야 전 리버풀 레전드는 '리버풀의 클롭 시대가 종말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각) '전 리버풀 레전드인 디트마허 하만은 리버풀의 클롭 시대가 종말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팀에 균열이 발생하고, 점차 쇠퇴하면서 클롭 감독의 지도력에도 한계가 도달했다는 주장이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리버풀에서 맹활약한 하만은 특히 리버풀이 지난 10일 아스널에 2대3으로 패하면서 무려 리그 10위로 추락한 뒤에 클롭 감독의 리더십 한계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클롭)감독의 거취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리버풀이 얼마나 그 단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리버풀이 현재와 같이 낮은 순위에 머물게 된다면 조만간 클롭 감독의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하만은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관계, 그리고 선수들의 자세에서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조던 헨더슨의 경우 지난 주 교체될 때 주장 완장을 넘기고 나오며 불만스러운 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런 건 지난 5년간 리버풀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이는 곳 선수들이 구단 혹은 감독과 트러블을 겪고 있다는 작은 증거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