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3위 싸움을 최종전으로 끌고 왔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최종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80승2무61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2무62패)에 0.5경기 차 앞서나갔다.
KT는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게 된다. 패배 시 오는 13일 KIA 타이거즈와 수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장성우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주축 선수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가운데 1.5군으로 경기를 치렀다. 선취점을 뽑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최종전을 패배로 마쳤다.
1회초 NC가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최승민의 안타 뒤 손아섭이 안타로 돌아섰지만, 양의지 노진혁의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KT는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4회말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성우의 시즌 18호 홈런. 아울러 장성우는 올 시즌 6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최승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진기의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이어 정범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8회말 박병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에서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병호가 대타로 나섰다. 박병호는 NC 송명기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35호 홈런.
KT는 벤자민에 이어 김민수(1⅔이닝)-김재윤(1⅔)이 남은 이닝 리드를 지켜내면서 팀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