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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하늘로 떠난 코치 떠올리며 울컥…"이 골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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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일,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날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끈 케인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며칠 전 작고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피지컬코치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힘든 한 주"였다면서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소식에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백혈병을 앓다 향년 62세에 사망했다.

케인은 브라이턴전 골을 벤트로네 코치에게 바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케인은 앞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가 한 말과 지혜로움과 함께 평생을 살아갈 것이며,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에 감사하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었다.

손흥민도 "세상은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지안 피에로, 당신은 내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는 몇 가지 놀라운 순간을 맞아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전 묵념을 했고, 경기 중에는 검정 완장을 찼다. 토트넘 팬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지안 피에로"라고 외쳤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를 케인이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